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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전차가 탈선해 1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리스본 도심 언덕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형 글로리아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6시쯤 퇴근 시간대에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전차가 언덕을 통제 불능 상태로 질주하다 전복됐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전차가 길가 보행자 위로 넘어졌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전차는 도로 옆 건물에 충돌해 옆으로 전도된 채 발견됐다. 차체 일부가 크게 구겨지고 금속 외관이 파손됐다.
이 사고로 1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당국은 희생자들의 신원이나 국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망자 중에는 외국인도 일부 포함됐다. 부상자 중 5명은 중상을 입었다.
포르투갈 정부는 4일을 국가 애도일로 지정하며 "돌이킬 수 없는 인명 피해가 발생해 온 나라가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고 전했다.
구조 당국은 2시간 만에 모든 희생자를 잔해에서 수습했다고 알렸다. 다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 조사관들은 사고 현장을 조사 중이며 검찰은 관례에 따라 공식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