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믿고 듣는' 데이식스(DAY6)가 데뷔 10주년을 맞는 가운데, 5년 11개월 만의 정규 앨범으로 팬들을 만난다.
5일 오후 6시 데이식스의 새 정규 '더 데케이드'(The DECADE)가 발매된다. '더 데케이드'는 지난 2019년 10월 발매된 정규 3집 '더 북 오브 어스: 엔트로피'(The Book of Us : Entropy) 이후 데이식스가 약 5년 11개월 만에 발표하는 네 번째 정규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꿈의 버스'와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을 포함해 '해야 뜨지 말아 줘' '디스코 데이'(Disco Day), '마이 웨이'(My Way), '별들 앞에서', '테이크 올 마이 하트'(Take All My Heart), '날아라! 드림라이더', '드디어 끝나갑니다', '우리의 계절'까지 총 10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이번 정규는 데이식스가 데뷔 10주년을 맞는 해에 발매되는 음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024년 1월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역주행에 성공하며, 데뷔 9년 만에 대중들의 주목을 받게 된 데이식스. 이들은 이 곡들의 흥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음악계에 '밴드 붐'을 일으키면서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별칭까지 얻게 됐다.
이런 시점에서 데이식스는 '더 데케이드'로 자신들의 전성기를 더욱 확고하게 굳혀나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멤버 영케이(Young K)는 5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035900)를 통해 "지난 10년이라는 시간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이자, 동시에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는 느낌"이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앨범 발매에 대한 예열은 이미 지난달 30일과 31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데뷔 10주년 기념 투어 '텐스 애니버서리 투어 <더 데케이드>'(DAY6 10th Anniversary Tour )에서 마쳤다.
데이식스는 이번 공연을 통해 국내 밴드 최초이자 JYP 소속 아티스트 최초로 고양 스타디움에 입성해 자신들의 '대세' 입지를 제대로 증명해 냈다. 특히 이 공연에서 데이식스는 '더 데케이드'의 더블 타이틀곡 무대를 선공개하면서 팬들에게 앨범 정식 발매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이번 앨범으로 거둘 성적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데이식스는 지난해 3월 발매한 미니 9집 '포레버'(Fourever)로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 13만 6800여 장을 기록하며 국내 밴드 최초로 초동 10만 장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후 지난해 9월 발매한 '밴드 에이드'(Band Aid)는 다소 줄어든 12만 1300여 장의 수치를 보이기는 했지만, 이번 앨범의 경우 10주년과 정규음반이라는 점에서 큰 수치를 보일 수 있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누가 주목하지 않아도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오면서 이제는 누구나가 주목하는 밴드로 성장한 데이식스. 이들이 '더 데케이드'로 보여줄 '믿듣데'의 더 커질 성장이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