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는 8일 진행될 이재명 대통령-장동혁 대표 단독회동과 관련해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 삶을 지키고 민생을 살피는 실질적 대화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7월21일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 회동 후 장동혁 대표와 단독 회동을 갖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야당을 정치 보복과 말살의 대상이 아닌 협치 상대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국민 통합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에서 "국민 통합과 정치 정상화의 첫걸음은 야당을 정치 보복과 말살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 파트너이자 협치 상대로 인정하는 것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며 "이번 영수 회담이 그 시작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같은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는 8일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오찬을 겸한 회동을 진행한다. 오찬 회동 후 이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간 단독 회동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검을 활용한 야당 탄압과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더 센 특검법 강행 등 여야 간 극한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회담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 삶을 지키고 민생을 살피는 실질적 대화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적해 있는 민생 현안을 비롯한 정해진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허심탄회한 자리여야만 한다. 야당 탄압을 덮기 위한 보여주기식 회담, 들러리 식 빈손 회담이라면 그 의미는 없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들께서 먹고 살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이 대통령은 이번 영수 회담을 진정성 있는 민생 회복의 자리로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회담을 통해 민생 정당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법을 제시하고 협치의 물꼬를 트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