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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9월 정책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를 전망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발간한 고객 노트를 통해 "노동시장이 6주도 안 돼 견고함에서 약세로 바뀌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스탠다드차타드 기존 예상치는 25bp 인하였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달 노동시장 데이터는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보정' 성격의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었다고 본다"며 "이는 지난해 이 시점과 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달 FOMC 회의는 오늘 16~17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지난 6일 발표된 8월 미국 고용지표에서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만2000명 증가에 그치며 전문가 예상치(7만5000명)를 크게 밑돌았다. 실업률도 4.3%로 올라 15개월 동안 유지되던 범위를 벗어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8월 미국 고용지표 부진 여파로 금리 인하 전망을 수정했다.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보던 기존 입장과 달리 9월과 12월에 각각 25bp씩 두 차례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번달 이후에는 추가 인하가 없을 것이라며 "고착화된 인플레이션과 재정 완화"가 제약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