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8월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동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구윤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씨가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한다.

삼성전자는 10일 이재용 회장의 장남 지호씨가 이달 15일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교육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간 복무할 계획이다. 입대 후 11주간 교육훈련을 거쳐 12월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지호씨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다.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경우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거나 일반 병사로 입대해 복수 국적 특권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지호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군 복무를 이행하기 위해 학사장교 시험을 치렀고 해군 장교로 입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