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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이 10일 코스피 연고점 경신의 핵심은 금리 인하와 정책 기대감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와 AI 종목의 상승세도 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다고 봤다.
최근 3200선 박스권에 갇혀있던 코스피는 이날 돌연 급등하며 장중 3317.77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3314.53에 문을 닫으며 종가 역시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박 센터장은 "핵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과 국내 정책 기대감"이라고 이날 상승세를 설명했다. 최근 시장은 하반기 미국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달러 약세와 함께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강화되며 국내 증시에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요소로 꼽힌다. 최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와 세제 개편안 양도세 재편 등이 잇따라 거론되며 코스피 전반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박 센터장은 AI(인공지능)과 반도체 종목들이 증시를 주도하는 점도 강조했다. 해당 종목들은 대표적인 증시 주도주로 향후에도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평가된다. 박 센터장은 "반도체와 AI 관련된 시장의 우려 완화와 기대감 상승도 코스피의 급등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시장에 상존한 호재 요인들의 지속성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해당 호재들의 지속세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센터장은 "시장의 상승세 지속 여부는 현재 시장의 호재 요인들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달려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