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가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를 카자흐스탄에 론칭했다. 사진은 롯데웰푸드 '제로' 카자흐스탄 인스타그램 채널로 젊은 세대 공략을 위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가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를 카자흐스탄에 론칭하며 제로 브랜드 최초 해외 생산을 시작했다. 해외 생산을 통해 현지에 맞춘 원료와 할랄 인증을 받아 현지화에 나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를 카자흐스탄에 론칭해 ▲제로 젤리 ▲제로 초코칩쿠키 ▲제로 쿠앤크샌드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제로 젤리는 제로 브랜드 최초의 해외 현지생산 제품이다.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제로 초코칩쿠키와 제로 쿠앤크샌드도 카자흐스탄 식품법에 맞게 원료를 변경하는 등 현지화 작업을 거쳤다. 제로 젤리의 경우 인구의 46%가 이슬람교도인 카자흐스탄 현지 사정에 맞춰 할랄 인증을 받았다.

이번 론칭은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젤리 등 디저트 소비자 늘어남과 동시에 건강 추구 트렌드도 확산함에 따라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이다. 카자흐스탄 젤리시장은 2020년 약 960억원에서 2024년 2040억원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K컬쳐 열풍과 함께 K스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부분도 고려했다. 롯데웰푸드는 제품 패키지에 한글을 그대로 적용하는 등 한국의 인기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임을 내세워 카자흐스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의 제로는 2022년 5월 국내 론칭해 2023년 7월 수출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13개국에 진출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성장해 전체 제로 브랜드 매출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했다. 제로는 국내외 총합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롯데웰푸드는 2013년 카자흐스탄의 라하트(RAKHAT)사를 인수해 롯데웰푸드 해외 법인으로 운영 중이다. 롯데 라하트는 초콜릿, 사탕, 과자를 생산하며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CIS국가와 아시아 국가 일부에 수출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첫 해외 생산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지 주요 판매 채널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