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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이 내놓은 월배당 상품 'SOL 코리아고배당'ETF(상장지수펀드)가 상장 첫날 장 시작 1시간 만에 초기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상품의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는 215억원으로 집계됐다.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전체 국내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계좌 매수액까지 합치면 첫날 판매액은 270억원에 달한다.
해당 상품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감액배당의 비과세 효과 ▲자사주 매입·소각 효과까지 전략적으로 반영한 고배당 ETF다. 안정적 배당뿐 아니라 제도적·세제적 요인을 함께 담아 기존 고배당 ETF와 차별화된다. 감액배당 기업을 적극적으로 편입해 비과세 혜택을 실질 분배금 상승으로 연결시킨 점이 특징이다.
포트폴리오는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등 금융지주사를 상위 종목으로 편입한다. 현대차, 기아, 현대엘리베이터, KT&G 등도 포함되며 삼성생명, 삼성화재, 대신증권, NH투자증권, DB손해보험 등 증권·보험주도 편입한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기업 비중은 76%, 감액배당 실시 기업은 약 22%를 차지한다. 지난달 말 기초지수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연 6.68%로 안정성과 인컴 매력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신한운용의 설명이다. 첫 월 배당은 오는 11월17일 지급될 예정이다. 실제 분배금 입금 시점은 증권사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주주환원정책 강화와 배당 세제 혜택 확대 등 정부의 강한 의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증시 레벨업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특히 감액배당은 기업이 영업이익이 아닌 자본준비금을 활용해 배당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이 세금 부담 없이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어 실질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