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귀연 부장판사의 '술 접대 의혹' 사건이 법원 감사위원회에 회부됐다. 사진은 지귀연 부장판사 모습. /사진=뉴시스

대법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 재판을 이끄는 지귀연 부장판사를 둘러싼 술 접대 의혹에 대해 외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법원 감사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지난 25일 뉴스1에 따르면 대법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한 지 부장판사의 '술 접대 의혹' 사건을 법원 감사위원회(감사위)에 상정할 예정이다. 감사위는 이번 달 말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 부장판사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가 공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15년 출범한 감사위는 법관의 직무 관련 금품·향응 수수 등 사건과 사회적 이목을 끄는 비위에 대한 감사 사건 등을 심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7인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한 6인은 외부 인사로 위촉한다.

민주당은 지난 5월 지 부장판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이 조사에 착수했으나 넉 달 넘게 결론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지 부장판사는 자신의 의혹을 부인하는 소명서와 함께 식사비 카드 결제 내역 등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