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에 참석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26일 오전(현지시간) 미 뉴욕 현지에서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접견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9.27. [email protected]

외교부는 조현 장관이 2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현지에서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외교 당국자들은 비자 제도 개선을 포함한 한국 국민 구금 사태 해결 및 관련 후속조치, 한미 관계, 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현 장관은 조지아주(州) 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구금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미국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장관은 "한미 비자 워킹그룹 출범 등 신속한 협의를 통해 재발 방지를 포함한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이번 사태로 귀국했던 우리 국민들의 미국 재입국시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랜다우 부장관은 관련 태에 대해 유감을 다시 표명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 문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미 정부내에서 최우선적이고 비중있게 다뤄질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랜디우 부장관은 "미 행정부 관계 부처들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며 "한미 비자 워킹그룹 출범 및 재발방지 등 조 장관이 언급한 후속 조치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다음달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트럼프 대통령 방한 관련 논의를 포함해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조선, 원자력, 첨단기술 등 전략적 협력 분야에서의 진전된 성과 도출을 위해 랜다우 부장관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랜다우 부장관은 "지난 8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형성된 양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