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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를 단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출전 4경기 만에 데뷔골을 맛봤다.
28일(한국시각)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한 카스트로프는 팀이 0-6으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만회골을 넣었다.
그는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조 스캘 리가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방향을 바꿔 득점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를 둔 카스트로프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자신의 소속을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바꾸고 이달 초 미국 원정 A매치를 앞둔 홍명보호에 발탁됐다. 해외 태생 혼혈 선수가 남자 축구 성인 대표팀에 뽑힌 건 카스트로프가 처음이다.
그는 지난 7일 미국과 평가전에서 후반 178분 교체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10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선 첫 선발로 나오기도 했다.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카스트로프는 이날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데뷔골을 넣으며 첫 풀타임도 소화했다.
축구 통계 전문 소파스코어는 카스트로프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8.2점을 줬다.
전반에만 5골을 내주고 후반 2분 6번째 골을 허용한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의 만회골로 맹추격에 나섰지만 4-6으로 졌다.
개막 5경기에서 2무3패(승점 2)로 승리가 없는 묀헨글라트바흐는 리그 18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