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추석 연휴 전 스토킹·가정폭력 등 우범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사진=뉴시스

경찰이 최대 10일의 추석 명절 연휴 동안 치안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범죄 예방 활동 강화에 나섰다. 경찰은 이를 위해 스토킹·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 우범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연휴 시작 전 끝내기로 했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10월12일까지 2주 동안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경찰은 이번 연휴가 최장 10일에 달하는 데다 최근 미성년자 약취·유인, 폭발물 협박, 관계성 범죄 등이 연이어 발생돼 관련 대응책을 마련했다.

경찰은 범죄예방진단팀과 기동순찰대, 지역경찰을 가동해 생활 주변 치안 취약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연휴 전까지 개선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범죄·사고에 취약한 ▲지역축제 ▲행사장 ▲고위험 관계성 범죄 재범 우려자 주거지 ▲주택가 ▲유흥가 등에 가용 인력을 집중 배치해 순찰도 강화한다.


경찰은 가정폭력·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 예방을 위해 재범 우려 가정, 고위험 대상자, 아동학대 피해 아동 등도 연휴 전까지 전수 점검한다.

명절 기간 자주 발생하는 주취폭력, 강·절도 사건에 대해서도 피해 규모와 관계없이 엄정 대응한다. 연휴 기간에는 경찰관서에 보관 중인 총기류 출고도 금지된다.

경찰은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이동·교통량 변화에 맞춰 공항, 기차역 등 주요 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이날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작되고 중국 국경절 기간과 겹치는 만큼 다수의 관광객 입국에 대비해 관광지 치안을 강화하고 112 신고 외국인 통역센터도 24시간 운영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민이 사건·사고 없이 안전한 명절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종합치안대책 기간 지휘관과 상황실을 중심으로 모든 경찰 역량을 집중해 안정적 치안 유지에 힘 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