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여객기 랜딩기어에서 밀입국자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이 발견돼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1월31일 미국 워싱턴주 레이건 워싱턴 국립 공항에서 이륙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의 모습. /사진=로이터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랜딩기어에서 밀입국자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 항공기 정비팀은 이날 오전 9시쯤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점검 중 메인 랜딩기어에서 남성 시신을 발견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인물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원과 구체적인 탑승 경로, 출발 도시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항공사 측은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공항 측은 "시신과 무관하게 공항 운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알렸다.

랜딩기어에서 장시간 비행할 경우 극심한 저온과 산소 부족 등으로 인해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