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원훈이 지난 1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자신이) 유재석 병에 갈렸다고 밝히며 유재석의 미담을 전했다. 해당 장면은 김원훈이 유재석 병에 걸렸다고 전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 캡처

개그맨 겸 방송인 김원훈이 유재석병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개그맨 김원훈이 출연했다. 그는 숏폼 등으로 최고의 화제성을 누리는 개그맨으로서 힘든 시기를 겪고 성장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이날 방송에서 김원훈은 "제가 유재석병이 있다. 전염되고 싶은데 전염성이 많이 없는 것 같다"며 "억지로 하려니까 잘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 연예대상 때 (유재석) 선배님을 처음 뵈었다. 저 진짜 아무것도 없고 코너 하나 할 때였다. 그래도 인사는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인사드렸다. 그러자 (유재석이) '원훈아, 잘 보고 있어'라고 하신 게 기억이 난다"며 "제가 신인이고 엄청난 코너를 하는 것도 아닌데도 제 이름을 기억하시는 그 자체가 너무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원훈은 "그래서 나중에 후배 생기면 이름을 외웠다가 인사를 나눠야겠다고 생각해서 '개그콘서트'(개콘) 갈 때 일부러 사진이랑 이름을 매칭해 외우고 갔다"고 전했다.

김원훈은 "(유재석) 선배님이 "'개콘' 회식하라고 후배들 회식도 시켜주셨다. 그 모습도 흡수해야겠다 싶어서 제가 후배들 회식을 시켜줬다"며 "그런데 억지로 하려니까 애들이 먹는 걸 보게 되더라. 결국 못 버티겠기에 집에 갔다. 중간 계산했다. 뒤에는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