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지구 전광판./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는 지역 소상공인과 비영리단체의 홍보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가 보유한 홍보매체를 무료 개방하는 '홍보매체 이용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주광역시 홍보매체 이용 조례'에 따라 운영되며 전광판 3곳, 빛고을TV 26곳, 시청사 엘리베이터 11곳 등 총 40개 매체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전광판과 빛고을TV는 교차로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등 인구 유동이 많은 장소에 설치돼 높은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


신청 대상은 광주에 본점 또는 주 사무소를 둔 법인·단체 가운데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는 기관, 비영리 법인·단체,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에 따른 소기업 등이다.

시는 오는 21일까지 신청을 접수해 공익성, 경제 활성화 기여도, 시민 공감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 후 16개 업체·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관은 11월부터 12월까지 약 2개월간 무료 홍보 기회를 제공받는다.

홍보 콘텐츠는 30초 이내 동영상 또는 카드뉴스 형식으로 제작해야 하며 소상공인 경제활동 촉진, 비영리단체의 공익활동, 시민 생활에 유익한 정보 등을 담아야 한다. 특정 종교·정당 홍보, 허위·과장 광고, 지나친 영리 목적 홍보는 제외된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광주시 누리집의 고시·공고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과 비영리단체의 홍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시민에게 다양한 공익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광석 시 대변인은 "무료 홍보매체 개방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비영리단체의 공익활동을 돕고 홍보비 부담 경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