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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조영구가 4일 유튜브 채널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에서 사기와 주식 투자로 인한 손실로 56억원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5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전날 조영구는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에서 "요즘 일이 없어 어렵다"며 "내가 빌려준 돈이 얼마인 줄 아느냐. 35억원을 빌려주고 못 받고 있다. 내가 이런 미친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5억원 빌려준 것은 언젠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건 날린 게 아니다. 이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이겨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현욱이 "(주식으로) 21억원 손해 봤으면 빌려준 돈 35억원과 합쳐 총 56억원이냐"고 묻자 조영구는 고개를 끄덕였다.
조영구는 "평생 주식을 엄청 했다"며 "지금 통장을 보니 25억원에서 4억5000만원 남았더라. (주식에 투자할 돈으로) 땅을 샀으면 돈을 많이 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주식할 때 2000만원을 넣었는데 보름 만에 1000만원을 벌었다"며 "이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구나 싶더라. 이후 주식에 미치게 됐다. 첫발을 잘못 디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