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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쓴 거포들과 마운드를 지배한 에이스들이 2025 KBO리그 9~10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월간 MVP 후보 8명을 발표했다. 50홈런-150타점으로 3관왕에 오른 르윈 디아즈(삼성)를 필두로 시즌 245탈삼진을 작성한 드류 앤더슨(SSG), 베테랑의 저력을 과시한 류현진(한화) 등이 경합을 벌인다.
투수 부문에는 앤더슨, 이로운(이상 SSG), 류현진(한화)이, 타자 부문에는 디아즈(삼성), 오스틴 딘(LG), 최지훈(SSG), 노시환(한화), 맷 데이비슨(NC)이 후보에 올랐다. SSG가 3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고, 한화가 2명으로 뒤를 이었다.
SSG 선발 에이스 앤더슨은 5경기 등판 3승(공동 1위)에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특히 39개 삼진을 뽑아내며 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했고, 경기당 평균 8개에 육박하는 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245탈삼진으로 마무리했다.
불펜의 필승조 이로운은 12경기 13⅔이닝 동안 1자책점만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0.66의 압도적 안정감을 뽐냈다. 월간 1승 10홀드(공동 1위)를 기록하며 시즌 데뷔 첫 30홀드를 완성했다.
한화의 토종 에이스 류현진은 4경기 23이닝을 소화하며 3승(공동 1위)을 올렸고, 평균자책점 1.96으로 3위에 랭크됐다.
올 시즌 타격 3관왕 디아즈는 월간 27타점(1위), 7홈런(공동 2위), 장타율 0.838(1위), 출루율 0.500(1위) 등 타격 전 부문을 석권했다. 9월 25일 대구 키움전에서 단일 시즌 최다 타점(147타점)과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49홈런) 신기록을 동시에 경신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LG의 중심 타자 오스틴은 19경기 29안타(공동 1위), 타율 0.414(2위), 장타율 0.771(2위)로 장타력과 정확성을 겸비한 타격을 선보였다. 9월 26일 한화전 홈런으로 2시즌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SSG 최지훈은 19경기 29안타(공동 1위), 타율 0.453(1위), 출루율 0.500(공동 1위)을 찍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 노시환은 7홈런(공동 2위), 장타율 0.743(3위), 28안타(공동 3위), 22타점(공동 3위) 등 전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32홈런으로 2023년 이후 2년 만에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NC 데이비슨은 9홈런(1위)을 폭발시키며 팀 9연승과 가을야구 진출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24타점(2위), 17득점(3위), 장타율 0.704(4위)도 기록했다.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팬 투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11시59분까지 신한 쏠뱅크 앱에서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기념 트로피가 주어지며, 국내 선수 수상자의 출신 중학교에는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이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