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세 정책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광주·전남지역 주력산업 수출과 생산·부가가치·고용 등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지연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과장과 최창원 조사역이 28일 발표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대가 광주·전남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지수(GEPU)가 1단위 상승할 때 광주·전남 주력산업의 수출액은 평균적으로 약 0.06%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2025년 수준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지수의 변화가 나타날 경우 주력산업 수출 규모는 약 11%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2024년 수출액(약476억달러)기준으로 약 52억4000만달러 규모에 해당한다.
GEPU는 주요국의 경제정책 관련 불확실성 수준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미국·캐나다·독일·한국·일본 등 18개국의 국가별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EPU)를 국내총생산(GDP) 비중으로 가중평균해 계산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광주·전남지역 주력산업의 수출감소는 생산·부가가치·고용 등 지역경제 전체에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안지연 과장은 "광주전남지역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간 연관성이 높아 일부 산업에서 발생한 수출 감소는 연관 산업의 생산·부가가치·고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역 내 창출된 부가가치는 전남은 13억7000만달러, 광주는 4억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전남은 석유정제·석유화학·철강산업을 중심으로 전력·가스·증기와 서비스업 등에서 부가가치 감소효과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전남에서는 7100명, 광주는 5400명의 고용 감소효과가 예상됐다.
광주는 수출 변화에 의해 지역 내에서 유발된 고용 감소효과는 자동차, 전자부품을 중심으로 나타났으며 제조업 뿐만 아니라 연관 서비스업의 고용 감소 흐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전남은 석유화학, 철강(1차금속), 운송·도소매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고용 감소효과가 확인됐다.
안지연 과장·최창원 조사역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출 리스크 분산 정책, 대외충격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기 위한 지역 주력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 수출 감소에 따른 지역 내 생산·부가가치·고용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