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블루윙즈가 1부 리그 다이렉트 승격이 걸린 36라운드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0일 강등이 확정된 후 인천 선수단의 모습. /사진=뉴스1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1부 리그 '다이렉트 승격'을 노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5일부터 26일 동안 K리그2 36라운드 일정을 진행한다. 이번 36라운드는 인천의 우승 확정이 걸린 중요한 라운드다. 역전 우승을 노리는 수원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시즌 K리그2는 총 39라운드로 펼쳐지며 우승팀은 K리그1으로 바로 승격한다. 반면 K리그2 2위는 K리그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진행한다. K리그2 3~5위는 준PO와 PO를 거쳐 승리한 한 팀이 K리그 10위와 승강 PO를 치른다.

1부 행이 유력한 팀은 인천이다. 35라운드를 마친 인천은 승점 74점(22승 8무 5패)으로 리그 선두다. 2위 수원(19승 9무 7패 승점 66점)보다 승점 8점이 앞선 상황이다. 시즌 종료까지 4경기 밖에 안남아 사실상 순위가 바뀌기는 쉽지 않다.

만약 36라운드에서 수원이 패하고 인천이 승리할 시 두 팀의 승점 차는 11점까지 벌어진다. 그럴 경우 잔여일정 결과와 상관없이 인천의 우승이 확정된다. 하지만 수원도 최근 열린 5경기에서 무패(3승2무)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원 삼성블루윙즈가 역전 우승을 위해 36라운드 승리를 노린다. 사진은 2023년 12월2일 강등이 확정된 후 수원 선수단의 모습. /사진=뉴스1

수원은 오는 25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 홈경기를 갖는다. 리그 4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58점)는 3위 부천FC(승점 59점)를 맹추격 중이다. 또 5위 서울 이랜드(승점 55점), 6위 성남FC(승점 52점) 등의 추격을 받고 있어 승리가 절실하다.


인천은 오는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리그 11위 경남FC(승점 33점)와 만난다. 만약 인천이 승격할 경우 2부로 강등된 지 한 시즌 만에 다시 1부로 돌아간 8번째 팀이 된다. 앞서 2013년 상주 상무(현 김천), 2014년 대전 시티즌(현 대전 하나시티즌), 2015년 상주,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SK FC), 2021년 김천, 2022년 광주FC, 2023년 김천이 곧바로 승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