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전면 중단 조치를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기는 내용이 포함된 제19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공식 채택했다. 사진은 EU 로고 깃발. /사진=로이터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전면 중단 조치를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긴다.

2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은 이날 EU 집행위원회가 당초 설정했던 러시아산 LNG 수입 전면 중단 시점인 2028년 1월1일을 1년 앞당기는 내용을 포함한 제19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공식 채택했다.


LNG 단기 수입 계약은 6개월 후 종료되며 장기 계약은 2027년 1월1일부터 전면 중단된다. 이번 제재 패키지에는 러시아 외교관에 대한 EU 내 이동을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EU 순회의장국인 덴마크는 "이번 제재는 주요 러시아 수익원인 에너지, 금융, 무역 부문을 겨냥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전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조치는 러시아 은행, 암호화폐 거래소, 인도와 중국의 기업 등을 겨냥한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에 자금을 대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