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9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한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전용기를 탑승하러 간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전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집권 1기 당시 2019년 방한한 이후 6년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에어포스원은 29일 오전 11시33분쯤 착륙했다. 이 자리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강경화 주미대사, 케빈 킴 주한미국대사대리 등이 자리해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공항에서의 환영식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헬기 마린원에 탑승해 APEC CEO 서밋 특별 연설을 위해 경주 예술의전당으로 향했다. CEO 서밋 특별 연설 후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도쿄에서 김해공항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는 북한과 대화할 것이다. 그들도 원하고 저도 원한다"며 "또 중국에 초점을 맞추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초점은 내일(30일) 중국과의 회담이며 거기에 초점을 두고 싶다"며 "그러나 우리는 돌아올 것이며 머지않은 시점에 북한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지난 28일 서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온 것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수십 년 미사일을 발사했다. 단지 또 다른 미사일이 발사된 것"이라며 "저는 그(김정은)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가졌었고 언젠가 그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