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미국의 소중한 우방이자 가까운 동맹'이라고 지칭하며 조만간 양측의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특별연설에서 "한국이라는 나라는 대단히 특별한 나라로 미국의 소중한 친구이자 긴밀한 동맹"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경제발전의 기적을 만들었고 산업과 기술 강국이자 자유롭고 지속가능한 민주주의를 이뤘다"며 "이런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정말 드물다"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전세계 국가들과 체결 중인 무역협상에 대해 "미국은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관계를 균형 잡기 위해 무역협정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며 "이번 순방만 해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일본과 획기적인 협정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한국과의 협상도 곧 마무리 될 예정이고 이는 우리 모두에게 놀라운 승리가 될 것"이라며 "만성적인 문제와 불균형에 시달리지 않는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가질 때 모두가 더 나아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측 대표로 무역협상을 진행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선 "굉장히 훌륭하고 매우 강경한 협상가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우리 입장에선 조금 능력이 부족한 분을 만났으면 좋았을 것"이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그는 "이 대통령은 정말 훌륭한 분"이라며 "오늘 오후에 별도 회담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30일엔 시진핑 중국 국과주석과 협상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와의 협상이 타결될 거라고 본다"며 "양측 모두에게 유리한 협상이 될 것이고 정말 훌륭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로 협상을 하고 타결하는 것이 싸우는 것보다 훨씬 좋고 전쟁보다 훨씬 좋다"며 "전쟁을 벌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시 주석을 만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