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장 초반 신고가인 4146.72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오후들어 4080선까지 내려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관세협상의 실무를 맡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한미정상회담 전 인사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통령실

30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장 초반 신고가인 4146.7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상승폭을 되돌리며 4080선까지 내려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1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06포인트 오른 4081.21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8166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91억원과 6415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지만 오전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삼성전자(2.59%), SK하이닉스(1.08%), 삼성전자우(2.25%), 현대차(2.81%), HD현대중공업(0.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0%), 기아(0.86%)은 상승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4.86%), 두산에너빌리티(6.22%)는 하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이다.

오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소식으로 10%넘게 올랐던 한화오션은 상승폭을 줄여 7.13% 오른 14만13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 협상 타결 소식으로 수혜를 본 현대차도 상승폭이 줄어 3.49%대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기아도 1.21% 상승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53포인트(1.50%) 내린 888.06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682억원을 사들였지만 개인이 56억원 기관이 234억원을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로 전환했다. 알테오젠(0.21%), 에코프로비엠(4.37%), 에코프로(3.33%), 펩트론(2.64%), 리가켐바이오(0.85%), 에이비엘바이오(1.51%)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0.58%), HLB(1.56%), 파마리서치(4.84%), 삼천당제약(0.23%)은 오름세다.

이날 하나은행 고시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40원(0.31%) 내린 1423.1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