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조규성이 1년8개월만에 국가대표로 선출됐다. 사진은 미트윌란에서 활약 중인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인스타그램 캡처

조규성(미트윌란·덴마크)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일 11월 A매치에 나설 27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했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주장 손흥민(LA FC)을 비롯해 이재성(마인츠)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등 유럽파 선수들이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파 중에선 이동경(울산HD)과 박진섭·김진규(이상 전북 현대모터스), 이명재·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 등이 11월 소집에 합류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스타' 조규성도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다. 대표팀 복귀는 지난해 3월 태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이후 약 1년8개월 만이다.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에는 첫 발탁이다.

조규성은 2023-24시즌을 마친 후 무릎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합병증이 겹치며 오랜 시간 재활에 매진했고 지난 8월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렸고 최근 풀타임 활약하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조규성은 올시즌 13경기 4골로 맹활약 중이다. A매치에선 39경기 9골을 기록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월 A매치 선수 선발을 완료했다. 사진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지휘 중인 홍 감독. /사진=뉴시스

최근 덴마크에서 직접 조규성을 점검한 홍명보 감독은 "조규성 선수의 경우 앞서 코치진이 몇 차례에 걸쳐 몸 상태를 체크했다"며 "현재 몸 상태는 대표팀 소집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소속팀에서 꾸준히 활약 중인 양민혁(포츠머스)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3선 미드필더 권혁규(낭트)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대표팀은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한 충남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첫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볼리비아,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갖는다.

11월 A매치 소집 명단은 ▲골키퍼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수비수 김민재,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명재, 김문환, 이태석(오스트리아 빈), 설영우(즈베즈다) ▲미드필더 원두재(코르파칸), 백승호(버밍엄 시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 이강인,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김진규, 양민혁, 엄지성(스완지시티), 이동경, 권혁규 ▲공격수 오현규(헹크), 손흥민, 조규성 등 2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