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산불꽃축제가 오는 15일 광안리해수욕장과 이기대, 동백섬 일원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20회 부산불꽃축제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행사가 개최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행사로 시작된 부산불꽃축제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역대 가장 크고 웅장한 불꽃 연출과 부산만의 안전관리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달성으로 글로벌 관광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메시지도 담긴다.
지난해 부족했던 점도 보완한다. 케이블 파손 사고로 경관조명이 제대로 연출되지 않은 점과 관련해 올해는 경관조명 연출 장비 이중화와 시공방식 개선, 현장 보안 강화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연출 환경을 마련했다. 유료좌석은 지난해와 비슷한 약 1만4000석을 준비해 손님맞이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료좌석 판매량은 지난해 약 4400석보다 다소 늘어난 약 5000석 정도가 될 전망이다.
올해 부산불꽃축제의 연출 포인트는 200발 동시다발 멀티플렉스 불꽃이다. 20주년을 맞아 바지선도 대폭 확대(8→13대)해 역대 최대 화약 물량을 투입한다. 이기대, 동백섬 해상에는 해외초청불꽃쇼도 같이 연출해 더욱 폭넓은 축제가 펼쳐진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10일부터 15일까지 광안대교 등의 교통을 통제한다. 광안대교 위 구조물과 조명, 연화 등 설치 철거를 위해 10일 오후 8시부터 광안대교 상층부(남구 방향)를 부분 통제한다. 축제 당일인 15일에는 광안대교 상층부(남구 방향)를 오후 3시30분부터, 하층부(해운대 방향)는 오후 6시30분부터 전면 통제한다.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광안해변로의 언양삼거리~만남의 광장(0.82km) 구간을 1단계 교통통제구역으로 정하고, 축제 당일 오전 10시부터 차량 진입을 막는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 안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이기에 다소 과하다고 느껴질 만큼 대비해야 한다"며 "올해 스무 살 성년이 되는 부산불꽃축제가 글로벌 관광 허브도시 부산을 빛내고 해외 관광객 300만 시대를 힘차게 열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