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재해·재난을 예방하고 시민 생활 안정을 강화하기 위한 '2025년 동절기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시는 서민생활 안정에서 재난 대응, 화재·산불 예방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4대 분야 18개 세부대책을 마련하고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집중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서민생활과 밀접한 64개 품목 가격동향을 매주 조사·공개한다. 착한가격업소 이용 캠페인 등 합리적 소비 유도와 물가 안정 활동을 병행해 체감 물가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동절기에 빈번한 수도관 동파 사고에 대비해 급수대책 상황실과 긴급복구반을 24시간 가동한다. 동파방지계량기 교체, 상수도시설 점검 등 사전 예방을 강화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 복구와 비상급수 지원으로 시민 불편 최소화를 도모한다.
취약계층 보호대책도 확대된다. 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과 인적안전망을 활용해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주거취약계층 등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노숙인 대상 현장 대응반을 운영해 시설 입소를 유도하고, 저소득 한부모가족에는 난방연료비를 지원한다.
김해시는 내년 3월까지를 겨울철 자연재난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운영한다. 대형 공사장·다중이용시설을 집중관리시설로 지정해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상동 여차고개 등 교통두절 우려지역 25곳과 상습결빙구간 40곳에 제설장비와 자재를 충분히 확보해 대응태세를 갖춘다.
겨울철 화재와 산불 예방에도 힘을 쏟는다. 시는 산불방지대책본부 가동과 함께 산불예방진화대·감시원 등 217명의 인력을 조기 배치하고 산불진화장비 1600여 점을 점검·보강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산불예방 플랫폼을 활용해 사각지대 없는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전통시장과 기업체 등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현장점검과 소방시설 정비도 진행한다.
한경용 시 정책기획과장은 "겨울철의 작은 불편도 곧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전 부서가 긴밀하게 협력해 동절기 종합대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며 "특히 취약계층 보호와 재난 취약지역 관리를 강화해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겨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