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3일 상승세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술주 중심의 뉴욕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9만1900달러대로 반등했다.

3일 오전 10시43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19% 오른 9만19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24시간 전 대비 7.68% 오른 3013.76달러에 거래된다. 리플도 6.39% 상승해 2.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자 급락했다. 중국 정부가 가상자산에 대한 강경 기조를 거듭한 점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며 지난 2일 새벽 시세는 8만3900달러선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간밤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뉴욕증시의 영향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비트코인은 반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13포인트(0.39%) 상승한 4만7474.46에 마감했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16.74포인트(0.25%) 오른 6829.37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37.75포인트(0.59%) 오른 2만3413.6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0.10%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대로 올라섰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37%다.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의미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인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8점으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