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허성무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창원시성산구)이 '철수설을 넘어 지속가능한 한국지엠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연 기자

정치권이 한국GM의 지속가능한 운영에 뜻을 모았다. 노사 간 상생협력을 통해 회사의 성장과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을 동시에 도모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허성무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창원시성산구)과 정혜경 의원(진보당·비례대표)는 4일 '철수설을 넘어 지속가능한 한국지엠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은 뜻을 밝혔다.


허 의원은 "한국GM 관련해서는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노동조합 모두가 몇 년 단위로 고통과 고민을 함께하고 있다"며 "이제는 이런 고민과 고통이 반복되지 않고 지속할 수 있게 잘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GM이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상당한 걱정과 불안을 일으키는 게 사실"이라며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한국GM과 글로벌 GM에 잘 전달이 되어서 우리의 뜻이 관철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지역사회에서 한국GM의 역할이 매우 큰 만큼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MBK, 쿠팡 자본의 행태를 보면, 한국의 자본 운용 방식에서 노동자가 빠져 있다는 게 드러난다"며 "자동차 산업은 가장 전략적인 산업인데 여기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지 않고서 산업이 지속가능한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한국GM은 외국 자본이긴 하지만, 한국의 좋은 노동력과 기술을 활용하면 함께 상생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외국 자본이)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 사업을 철수하는 행위를 규제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