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11일 회사의 TDF 성과를 설명하고 2026년 경제를 전망했다. 사진은 발표에 나선 박현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운용팀장. /사진=이동영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11일 회사의 TDF(생애주기펀드)가 전 빈티지에서 최근 5년 수익률이 상위 3위 이내 성과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앞으로도 안정적인 투자 전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JP모간운용과 세미나를 연 자리에서 이같이 회사의 TDF 운영 성과를 밝히는 한편 2026년 시장을 전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화자산운용의 박현 연금솔루션운용팀장에 이어 케리 크레이그 JP모간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와 조던 스튜어트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연사로 나섰다.

인사말에서 공병희 한화자산운용 전무는 "JP모간자산운용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렇게 뜻 깊은 자리를 함께 하게 됐다"며 "이 자리는 단순히 내년 금융시장을 전망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설계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박현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운용팀장은 성과 발표에서 "한화 LIFEPLUS TDF는 전 빈티지 5년 수익률 상위 3위 이내 성과를 실현했다"며 "연초이후 기준으로는 2025, 2040, 2045 등 3개 빈티지가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과의 배경에 대해서 "회사의 TDF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일본, 아시아 등 넓은 지역에 분산투자를 함으로써 안정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구했다"면서 "특히 동기간 한국 주식을 경쟁 상품에 비해 비중을 높였는데 코스피가 주요국 대비 크게 상승하며 운용 성과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권은 미국에 집중했다. 박현 팀장은 "한국 채권 금리 급등으로 약세가 나타나는 구간에서 미국 채권 금리는 완만한 하락세를 그렸다"면서 "미국 채권 비중을 높이며 회사채 등 다양한 유형의 채권을 하이브리드로 분산 투자를 진행해 안정적 성과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LIFEPLUS TDF의 강점에 대해서 박 팀장은 ▲글라이드패스와 LTCMA 강화를 위해 JP모간과의 협업 강화 ▲하이브리드 운용 전략 ▲자산별 환 전략 세 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운용의 핵심은 배분 모델과 데이터를 다루는 디테일한 리서치 능력"이라면서 "이를 강화하기 위해 JP모간과 협업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JP모간운용은 45년 이상의 멀티에셋 운용 능력을 갖췄고 TDF만 234조원 이상을 운용한다"면서 "JP모간과 함께 한국 투자자 맞춤형 글라이드패스를 설계하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하이브리드 전략에 대해서는 "액티브와 패시브를 동시에 활용해 알파 수익을 추구했다"면서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면 액티브하게 운용해 적극성을 발휘했고 안정을 추구해야 할 때는 패시브로 운용했다"고 했다.

자산별로는 환전략을 사용했다. 유형 및 지역별 환 헤지 차별화를 통해 최적의 투자 수익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주식은 환 오픈을 통해 변동성을 제어하고 초과수익을 목표로 했다"며 "반면 채권은 환 헤지를 통해 환율 변동에 흔들리지 않게 안정성에 중점을 뒀다"고 이야기했다.

박현 팀장은 발표를 마치며 "시장 유행에 흔들리지 않으며 원칙을 추구하는 자산 배분 전략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 달성을 위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