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이 11일 시청에서 열린 '2025년 인천광역시 외로움 대응단 발대식'에서 참석자들과 희망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광역시는 11일 시청에서 민관이 함께하는 '외로움 대응단 발대식'을 열고 외로움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번 발대식은 내년 1월 신설되는 '외로움돌봄국' 출범을 앞두고 지역사회 돌봄 공동체 조성을 위한 첫걸음으로 마련됐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인천시의 고립·은둔 청년은 약 3만9000명으로 추산되며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41만2000가구로 전체의 32.5%를 차지한다. 같은 해 인천에서는 고독사 260명, 자살 사망자 935명이 발생해 하루 평균 2.6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인천시는 '외로움 ZERO, 당신 곁에 인천'을 목표로 △예방·발굴 △정서·일상회복 지원 △지역사회 자원연계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생명지킴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기존 복지 네트워크에 외로움 대응 기능을 확장해 고립·은둔 의심 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종합사회복지관·청년미래센터·가족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발대식에는 시민과 유관기관 관계자,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어떤 시민도 외로움 속에 방치되지 않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는 공동 선서를 했다.

유정복 시장은 "외로움 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로 인식하고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따뜻하게 연결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