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한 로베르토 수아레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각) "애틀랜타와 수아레스가 3년 4500만달러(약 662억원)에 계약했다"며 "수아레스는 마무리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보다 먼저 나서는 셋업맨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샌디에이고와 2년 1600만달러(약 235억원)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수아레스는 애틀랜타와 계약하며 종전 보장액을 훨씬 뛰어넘는 대박 계약을 따냈다. 수아레스의 3년 동안 연봉은 2026년 1300만달러(약 191억원), 2027~2028년 각각 1600만달러(235억원)다.
1991년생인 수아레스는 데뷔 후 6시즌 동안 미국이 아닌 멕시코, 일본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15년 24세의 나이로 멕시코 리그에서 데뷔한 수아레스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했다.
수아레스의 인생은 2020년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한 후 180도 뒤바뀌었다. 특히 2021시즌 6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16을 기록했다. 결국 시즌을 마친 후 샌디에이고의 러브콜을 받아 메이저리그(ML)에 입성했다.
수아레스는 ML 입성 후 4년 동안 206경기에 등판해 22승 13패 20홀드 77세이브 ERA 2.91을 기록했다. 2024년과 2025년 각각 36세이브와 40세이브를 수확하며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애틀랜타는 이번 겨울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틸리티 부문 골든글러브 출신 마우리시오 듀본을 트레이드로 영입했으며 베테랑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도 영입했다. 유격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하성 재영입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