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온유가 박나래 '주사 이모'와의 친분설이 일자 곧바로 해명을 내놓은 가운데 같은 그룹 멤버 키는 여전히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1일 온유 소속사 그리핀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A씨와의 친분설에 대해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온유는 지난 2022년 4월 지인의 추천을 통해 A씨가 근무하는 신사동 소재 병원에 처음 방문하게 됐다"며 "당시 병원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의료 면허 논란에 대해서는 인지하기 어려웠다. 온유 병원 방문은 피부 관리 목적이었으며 사인 CD는 진료에 대한 고마움에 대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나래가 A씨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씨는 국내 의사 면허를 소지하지 않고 의료 시설이 아닌 일산 한 오피스텔, 차량 등에서 박나래에게 의료행위를 한 의혹 등을 받는다.
그런데 A씨 SNS에 온유에게 받은 친필 사인 CD가 올라와 있어 온유와의 친분설이 일었다. 특히 A씨는 키와 10년 넘게 친분을 이어왔음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키의 반려견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리면서 "가르송 오랜만에 만나서 어이구~", "꼼데야 10년이 넘었는데 왜 아직도 째려보는 거야" 등의 글을 붙였다.
장소는 한남동 유엔빌리지로 태그됐는데, 키는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 고급 빌라 라테라스 한남에 4년간 살았다. 이에 공개된 영상 속 배경이 키 집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그러나 키와 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따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에 팬들의 분노는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 11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팬덤은 성명을 내고 "시청자와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는 MBC 방송 연예 대상 무대에 MC로 오르기 전 시청자·팬이 가장 먼저 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진솔한 입장을 밝혀 주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시청자는 키를 말과 행동의 무게를 알고 있는 18년 차 아이돌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여러 논란에도 침묵을 지키는 모습에서 그간 보여준 소신과 적지 않은 괴리감을 느끼고 있다"며 "키를 둘러싼 최근 상황을 아무 언급도 없이 지나가는 것이 과연 시청자와 프로그램, 함께 무대를 꾸미는 동료들을 향한 책임 있는 태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사실관계 확인과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A씨는 키와 온유 외에도 다수 연예인의 SNS를 팔로우하며 관련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연예계 '주사 이모' 게이트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현재 A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