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경북농업기술원이 주관하는 농촌진흥사업 종합평가 대상 수상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 청송군


청송군 농업기술센터가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주관한 '2025년도 농촌진흥사업 종합평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청송군에 따르면 군과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평가에서 올해 초 대형 산불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신속한 대응과 체계적인 농가 지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3월 청송 지역을 강타한 대형 산불로 다수의 농가가 피해가 발생하자, 군은 피해 시·군 가운데 가장 먼저 임대 농기계 지원에 나섰다. SS기와 관리기 등 15종 193대의 농기계를 긴급 구입해 농가에 공급하며 영농 공백 최소화에 집중했다.

특히 농업기술센터 직원 등 43명으로 구성된 영농지원단을 운영해 149개 농가, 57ha 면적을 대상으로 경운·두둑 형성·비닐피복 등 농작업을 직접 지원했다.

아울러 재해 대응형 사과 스마트하우스 재배 사업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해 내년 국비 70억원 규모의 20개소 사업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재해 복구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인 농업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대형 산불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 중심 대응과 직원들의 협력으로 경북 농촌진흥 우수기관 '대상'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농촌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선진 농업기술 보급과 농촌진흥사업 다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