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남 작가. (대한민국예술원 홈페이지 갈무리)
최일남 작가. (대한민국예술원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언론인 출신의 소설가 최일남 작가가 2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대한민국예술원이 전했다. 향년 91세.
서울대와 고려대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한 고인은 민국일보와 경향신문, 동아일보 등에서 기자로 일하다 군사정권 시절인 1980년 해직당했다.

1984년 복직 후에는 해직언론인협의회 회장,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을 지냈다.


작가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1975년 단편집 '서울사람들'을 시작으로 '거룩한 응달'(1982), '덧없어라 그 들녘'(1996) 등 장편소설과 '홀로 생각하며 함께 걸으며'(1986) 등 에세이를 써내며 이상문학상, 인촌문화상, 오영수 문학상, 김동리 문학상 등을 받았다.

2002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고, 2008년엔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에도 올랐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0일 오전 9시, 장지는 성남영생관리사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