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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군 장병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서울시 제공)2023.4.2/뉴스1 |
(서울=뉴스1) 김동규 한병찬 기자 = 인왕산 산불이 수습국면에 접어들었다. 소방당국은 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5시8분에 소방대응 수준을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후4시40분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최초 신고가 들어온지 4시간47분만이다.
소방청 관계자도 "더 이상 산불이 확대되거나 민가로 퍼절 위험은 없다는 판단으로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내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산불로 인명,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당국은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산림보호법 제42조에 의거해 산불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발생원인과 피해면적·재산피해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청과 서울시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시와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지속돼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림으로부터 100m이내 농업부산물 및 쓰레기 등의 불법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 시 엄중히 처벌할 것으로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소방 437명, 구청·경찰·군 534명 등 2458명과 헬기 15대 등을 투입해 오후 4시40분 기준 70~80%를 진화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