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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꼴찌에 도전하는 수원 삼성./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1 시즌 중반부터 이어진 강등 경쟁이 결국 시즌 최종전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한 경기 결과에 따라 강원FC와 수원FC 그리고 수원삼성의 1년 농사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1일 현재 강원은 6승15무16패(승점 33?30득점)로 10위를 마크 중이다. 그 뒤로 수원FC(승점 32?43득점), 수원삼성(승점 32?35득점)이 따르고 있다.
이들의 올 시즌 성적과 강등 여부는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된다. K리그1 최하위는 바로 K리그2로 강등된다. 11위는 K리그2 2위인 부산 아이파크와, 10위는 경남FC-김포FC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되는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강등팀은 2일 오후 수원에서 나온다. 강원과 수원삼성은 이날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전을 치른다.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불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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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경쟁 중인 강원FC/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
현재 탈꼴찌에 가장 유리한 팀은 강원이다. 강원은 3팀 중 승점이 가장 높다.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최하위는 면할 수 있다. 만약에 패하더라도 수원FC가 제주에 패한다면 강원은 최하위는 피할 수 있다.
더불어 강원은 최근 대전 하나시티즌과 수원FC를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해 분위기가 좋다. 최소 실점 5위(41실점)의 짠물 수비는 여전한 가운데 이정협, 김대원 등 국내 공격진과 더불어 가브리엘, 웰링턴 등 외국인 선수들도 살아나 기대가 크다.
수원FC 역시 무승부만 기록해도 최하위는 면할 수 있다. K리그1은 승점이 같을 경우 다득점으로 순위를 따지는데 수원FC는 현재 43골로 3팀 중 다득점에서 크게 우위를 보이고 있다. 만약에 패해도 수원삼성이 강원에 덜미를 잡힌다면 11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문제는 불안한 수비와 좋지 않은 분위기다. 수원FC는 최근 8경기에서 3무5패로 승리하지 못하면서 최하위 추락 위기까지 놓였다. 특히 수원FC는 37경기에서 75골을 내주는 불안한 수비가 약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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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에 기대를 거는 수원FC.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현재 최하위 수원삼성이 자력으로 잔류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야해야 한다. 만약 수원삼성이 강원을 제압하면 최소 강원을 자신들의 밑에 둘 수 있다. 반면 비긴다면 수원FC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수원삼성이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로 분위기가 좋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달 수원FC전에서는 10명으로 승리를 거뒀고, 가장 최근에 펼쳐진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도 1-0으로 승리해 상승세를 탔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여기에 홈팬들이 마지막 경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선수들 입장에서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