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 환율 전망’
오늘(3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한 1167원 부근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원 상승한 11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3%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으나 세부내용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월말 수출 네고물량 유입에 1167원선까지 떨어졌다. 다만 글로벌 강달러 경계심리 속에 소폭 오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미국의 경기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으로 조기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되며 강달러 압력이 완화됐다.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는 금리인상의 전제조건이 고용시장의 개선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발표된 2분기 고용비용이 0.2% 상승한 데 그쳐 시장 전망치인 0.6%를 밑돌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7월 미시건 소비심리지수 확정치 역시 속보치나 컨센서르를 하회한 93.1로 집계됐다. 이에 유로·달러 환율은 1.11달러까지 상승했고 엔·달러 환율은 123엔 중반으로 하락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예상을 하회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로 강달러 흐름이 완화됐다”며 “이 가운데 7월말에서 이연된 수출업체 네고물량 유입 영향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그는 “오는 7일 미국 7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