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유사수신’

경찰이 ‘희대의 다단계 사기꾼’ 조희팔의 사기 수법인 ‘유사수신’ 범죄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인다.


경찰청은 8월 19일부터 지난달까지 경제질서 교란사범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인 데 이어 이달 4일부터 유사수신에 대해서만 추가로 특별단속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유사수신은 인·허가나 등록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원금 이상의 이익금을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자금을 모으는 행위를 말한다.

경찰은 이번 단속의 종료 기간을 정하지 않고 어느 정도 근절 분위기가 형성될 때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각 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전담수사팀을 지정하고 경찰청 본청이 전국 경찰관서에서 내사 중이거나 수사의뢰를 받은 사건을 모두 보고받아 수사 지휘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수신은 피해자가 1만명이 넘는 경우도 많아 수사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사 도중 피해자가 피의자로 바뀌는 등 복잡해 수사관들이 꺼리는 사건”이라며 “본청 차원에서 지휘관리를 철저히 해 엄정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희팔’ ‘유사수신’ 지난 10월 4조원 다단계 사기사건을 벌인 조희팔의 전산담당 배상혁(44)이 도주 7년만에 구미에서 검거돼 대구 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조희팔’ ‘유사수신’ 지난 10월 4조원 다단계 사기사건을 벌인 조희팔의 전산담당 배상혁(44)이 도주 7년만에 구미에서 검거돼 대구 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