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사진=자로 페이스북 캡처
자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사진=자로 페이스북 캡처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세월호 관련 영상인 '세월엑스'(SEWOLX) 풀영상을 제공했다. JTBC는 오늘(24일)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자로와 인터뷰를 했으며 세월호 관련 영상인 세월엑스를 제공받았다.
앞서 자로는 지난 2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다룬 다큐멘터리 세월엑스를 내일(25일) 유튜브에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다큐멘터리) 자료는 2중, 3중으로 백업을 해두고 믿을 수 있는 언론사에 자료를 넘긴 상태다"라고 밝혔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014년 5월 세월호 침몰 원인을 선박 증축에 따른 복원력 부족과 화물 과적, 화물 고박 불량, 급격한 조타 변침 등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자로는 스포트라이트에 제공한 영상에서 "복원력 부족 등으로 사고의 원인을 설명할 수 없다"며 정부가 제시한 복원력 수치와 다른 수치를 산출해 정부 발표를 조목조목 반박한다. 특히 그는 진도 VTS 레이더 영상을 새로운 방법으로 분석해 "세월호 침몰 원인은 외부 충격"이라고 주장한다.

자로는 인터뷰에서 "진실을 알았기 때문에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다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규연 JTBC 국장은 "자로의 영상은 단순 음모 제기가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나름대로의 진지한 과학적 추정을 근거로 제작됐다"며 "세월호 침몰 원인을 둘러싼 과학적 논쟁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자로 인터뷰는 내일(25일) 밤 9시40분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