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에서 함영준 오뚜기 회장(왼쪽 두 번째부터),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뚜기가 경영승계, 사회 공헌 등으로 착한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호프 미팅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일자리 창출,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한국기업 제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호프미팅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로 부른다"며 "새정부의 경제정책에 부합하는 그런 모델의 기업"이라며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전했다. 이어 "기업에게도 국민의 성원이 가장 큰 힘"이라며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치하에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더 잘하겠다"며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후 본격적인 간담회에서 함 회장은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를 30년 이상 유지하면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뚜기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평가돼 중견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청와대 호프 미팅에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