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양의 시신 유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준희양의 계모 이모(35)씨. /사진=뉴시스 강인 기자
고준희양의 시신 유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준희양의 계모 이모(35)씨. /사진=뉴시스 강인 기자
고준희양의 시신을 유기하는데 공모한 혐의를 받는 준희양 친부의 내연녀가 구속됐다.

전주지방법원은 고준희양 친부의 내연녀인 35살 이모씨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씨가 유기장소에 동행하지 않았지만 준희양이 숨졌을 당시 친부와 함께 있었고 준희양이 숨진 사실을 미리 아는 등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씨는 고준희양 친부 36살 고모씨와 자신의 어머니 61살 김모씨가 지난 4월 27일 오전 2시께 군산의 한 야산에서 깊이 30㎝가량 구덩이를 파고 숨진 준희양을 유기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하지만 이씨는 "놀러 가서 준희양이 없는 것을 알았고 시신을 유기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