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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보도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의 근황과 심경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근황에 대해 “주로 독서를 한다. ‘지리산’ ‘객주’ ‘토지’ 같은 소설을 읽는다. 문화 관련 책이나 영문 잡지도 본다”고 전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사람들을 만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구치소 측에서 대화를 기록하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편하게 말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박 전 대통령이 수시로 나에게 목소리를 낮추라고 한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와의 대화에서 중형을 예상하는 듯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당시 유 변호사가 “회는 잘 못 드시지 않느냐”고 했더니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저도 싱싱한 거 잘 먹어요”라고 답했다. 이에 유영하 변호사가 “나오시면 주문진에서 펄떡펄떡 뛰는 회를 모시겠습니다”고 말하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휴 그런 날이 오겠어요”라며 씁쓸해했다고 한다.
한편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본인의 마지막 1심 재판인 결심 공판에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