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창명이 지난 2016년 4월21일 조사를 위해 찾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며 당당하게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방송인 이창명이 지난 2016년 4월21일 조사를 위해 찾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며 당당하게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음주운전 논란'을 빚었던 방송인 이창명이 예능프로그램 MC를 맡는다.
SBS플러스는 25일 "이창명이 새 예능프로그램 '좋은 친구들' 진행을 맡는다"며 "지난 9일부터 이틀간 경북 문경에서 첫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SBS플러스에 따르면 '좋은 친구들'은 연예인 1명과 지인 3명이 팀을 이뤄 로드 미션을 수행하는 예능물이다. 오는 29일 방송될 1회에는 개그맨 장동민과 유상무, 홍석천, 가수 브라이언, 탤런트 최성준, 걸그룹 '에이프릴'과 '다이아'가 출연한다.


이창명은 앞서 지난 2016년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앞 교차로에서 신호기가 설치된 지주를 들이받은 뒤 차량을 두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3월 상고심에서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 받았으나 교통사고를 낸 후 신고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자동차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혐의는 유죄로 인정돼 500만원 벌금형을 선고 았다.

그는 사고 후 3년 만인 지난 2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동네의 재탄생-슬기로운 360도'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창명의 새 프로그램 진행 소식에도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이날 이창명의 복귀 소식을 보도한 기사에는 "이제 대한민국 국어사전에서 양심과 도덕이라는 단어는 곧 없어질듯"(bbob****), "도덕 불감증을 방송이 나서서 장려하고 있다"(blue****), "이런 사람을 다시 재기할 기회를 준다니"(gsy8****) 등 누리꾼들의 부정적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