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식시장(코스피)이 5000포인트로 갈 정도의 드라이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무현 정부 때 연기금을 활용해 주식시장을 700포인트에서 2000포인트로 올린 적이 있다”며 “미국 레이건 대통령은 ‘401k’ 퇴직연금 제도로 미국 시장을 활황세로 만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돈의 흐름이 결국 주식시장으로 가서 투자가 이뤄지고 투자한 국민은 소득을 받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묻자 홍 부총리는 "주식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은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1경8000조원에 달하는 국내 금융자산 규모와 흐름도 공개했다. 이 의원실은 지난 6월 기준 국내 금융자산은 약 1경8000조원으로 이 중 현금과 예금 3858조원, 주식·펀드 3448조원, 채권 2862조원 등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갈 곳 없는 돈이 1년 새 106조원 늘었고 바로 꺼내쓸 수 있는 돈이 550조원"이라며 “주식시장을 부양해서 나쁜 일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2000포인트가 된 지 10년 넘었다"며 "애플 시가총액이 1958조원인데 국내 시가총액이 약 1900조원이다. 뭔가 달라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