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신선이 이날 오전 9시부터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7월 남북군사당국 간 통신선 시험 통신을 하는 군 관계자./사진제공=국방부
남북 통신선이 이날 오전 9시부터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7월 남북군사당국 간 통신선 시험 통신을 하는 군 관계자./사진제공=국방부
통신선을 통한 남북 소통이 55일 만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4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9시부터 모든 남북 통신선을 복원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뜻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조선반도(한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단절됐던 통신을 다시 복원할 의사를 표명하셨다"라며 "남조선(한국) 당국은 통신선 재가동 의미를 깊게 새기고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는 데서 선결돼야 할 중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통신선을 통한 남측의 통화 시도에 응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김 위원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지난 8월10일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 시작을 계기로 연락선을 단절한 지 55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