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도끼 이용해 '충격'… '알쓸범잡2 14세 형이 동생 살해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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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밤 11시 방송된 tvN '알쓸범잡2'에는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출연해 지난 2001년 발생한 형제간 살인 사건을 되짚었다. /사진=tvN '알쓸범잡2' 캡처
지난 3일 밤 11시 방송된 tvN '알쓸범잡2'에는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출연해 지난 2001년 발생한 형제간 살인 사건을 되짚었다. /사진=tvN '알쓸범잡2' 캡처
3살 어린 동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14세 형의 범행이 재조명됐다.

지난 3일 밤 11시 방송된 tvN '알쓸범잡2'에는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출연해 지난 2001년 발생한 형제 살인 사건을 되짚었다. 이와 관련 권일용은 "살해범인 형이 살인을 실행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될지 안 될지 궁금해서 그 희생자로 삼은 게 바로 동생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엎드려 자고 있던 동생을 손도끼로 뒷머리를 내리쳐 살해하고 움직이지 않으니까 '이제 내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 동생에게 잘 가라고 인사했다고 한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방송에서의 권일용에 따르면 사건은 부모가 24시간 식당을 운영하느라 집을 비운 사이 발생했다. 식당을 마감하고 집에 돌아온 부친이 작은 방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둘째를 발견했다. 둘째는 이미 죽은 지 꽤 시간이 지나 있었고 14세 형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당초 경찰은 누군가 집에 침입해 둘째를 살해하고 첫째를 유괴했다고 봤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형이 사건의 강력한 용의자가 됐다. CCTV(폐쇄회로TV)에 첫째가 동생의 사망 추정 시간이 지나 외출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

첫째가 '좀비'라는 이름의 미니홈피를 운영하며 작성한 글도 증거가 됐다. 그는 미니홈피에 "군대 다녀와서 살인을 마음껏 즐기는 게 꿈"이라며 "꿈을 실현하기 위해 손도끼를 구입했다"고 적었다.

학교에서의 평판 역시 좋지 않았다. 이와 관련 권일용은 "선생님은 장래 희망에 '살인업자'라고 적은 첫째를 보고 부모에게 치료를 권했지만 부모는 '가정이 화목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해주고 있다'며 의아해했다"고 전했다.

권일용은 "첫째는 사건 14시간 만에 검거됐다"며 "첫째의 가방에서는 사건에 쓰인 손도끼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당시 아이와 면담을 진행한 결과 "아이가 키도 작고 몸집도 작으니까 매일 팔 운동을 했다고 한다"며 "열심히 운동하고 손도끼를 들고 달려가면서 나뭇가지를 치는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년 정도 연습하니까 자신이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첫째는 사건 이후 추가 범행을 시도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일용은 "천명 넘는 범죄자를 만났지만 이런 말을 하는 아이는 처음 봤다"며 "한 명씩 죽이는 건 재미없을 것 같고 건물 폭파같이 여러 사람이 죽는 걸 보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 사회적 분노는 보통 30대 전후에야 쌓인 분노가 표출되는데 14살 아이가 이런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당시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첫째는 촉법소년으로 4년 단기 보호 처분을 받았다. 방송에서 권일용은 재판에 대해 "소년범죄는 성인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강력한 처벌과 더불어 적극적인 심리치료가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정경
박정경 [email protected]

안녕하세요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박정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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