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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과학방역이 아니다"고 선 그었다.
조 장관은 11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시점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시점을 (미리) 보고 말하는 것은 과학방역이 아니지 않겠느냐"며 "수치를 보고 말해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조 장관은 "지금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그로 인한 국내 유입 가능성을 전문가와 논의를 해봐야 한다"며 "그 후 해제 시점을 국민께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3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기본 방향을 설정하되 유행 상황과 위험도 등을 고려해 2단계에 걸쳐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가 발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기준 4개 중 '환자 발생 안정화' 지표와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 지표 두 가지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