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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60조원을 달성하고 친환경 고부가 신사업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매출 목표는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 직접 사업만으로 계획된 수치며 사업 포트폴리오는 친환경 및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전환한다.
친환경 소재의 경우 재활용, 생분해성·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에 집중한다.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재활용 원재료 확보 ▲플라스틱 물성 향상 ▲화학적 재활용 조기 상용화 등에 집중한다. 생분해성·바이오 분야와 관련해서는 곡물 기업인 미국 ADM와 합작법인(JV)을 세워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7만5000톤 규모의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PLA) 공장을 건설한다. 올해부터 태양광 전용 POE를 양산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소재에도 힘을 쏟는다.
양극재·분리막 등의 라인업으로 매출 21조원의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하이니켈 제품 기술력과 메탈소싱 경쟁력을 기반으로 양극재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등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리막 사업도 육성한다. 탄소나노튜브(CNT), 방열접착제 등 부가 전지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신규 전지 소재도 발굴한다.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LG화학은 항암, 당뇨·대사 영역에서 글로벌 임상 과제를 지속 추진해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등 연구·개발(R&D)을 지속해 2030년까지 23개의 임상단계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중 2개 이상의 혁신 신약을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상업화한다는 목표도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2050년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달성을 계획하기도 했다. 탄소 감축을 위해 혁신 공정 도입, 친환경 원료·연료 전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추진한다. 환경 역량을 평가하는 환경전과정평가(LCA)를 국내외 전 제품을 대상으로 완료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