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 설립을 위한 총회가 오는 8월19일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김노향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 설립을 위한 총회가 오는 8월19일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김노향 기자

서울 최대 재건축 아파트가 될 예정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오는 8월 조합설립 총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현 추진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장의 2파전이 예상된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오는 8월19일 조합설립을 위한 총회를 열 계획이다. 조합장과 대의원을 선출하는 자리로 후보 등록 신청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다.


조합장 후보로 현 추진위원장인 최정희 위원장과 비대위 성격인 은마아파트소유자협의회의 이재성 대표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 다 후보 등록 자격을 충족했다. 조합장 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소유주 추천서 500장을 확보해야 한다.

주택법 시행령 제20조 제4항에 따라 창립 총회를 개최하려면 전체 조합원의 20% 이상이 총회에 직접 출석해야 한다. 은마아파트는 아파트와 상가 소유자 전체 4820가구 중 964가구가 총회에 참석해야 한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은 2003년 추진돼 2010년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층수 제한 등 규제와 상가 소유자와의 대립으로 사업이 지연되다가 지난해 10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됐다. 정비계획안에 따라 은마아파트는 28개 동·최고 14층·4424가구에서 33개 동·최고 35층·5578가구(공공주택 678가구)로 탈바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