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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부품 소재 기업 유진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진테크놀로지의 매매거래는 이날부터 개시된다. 유진테크놀로지의 공모가격은 1만7000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064억원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8.3%(240만주)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3억9528만3230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 약 3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진행한 유진테크놀로지의 수요예측에는 총 1865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914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100%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해 유진테크놀로지의 향후 성장성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0년 설립된 유진테크놀로지는 이차전지 부품 및 소재 전문 기업으로 관련 정밀기계부품과 리드탭 등이 주력 제품이다.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국내 시장 기준 6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지난 2020년 이후 업계 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2020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연결 매출액 기준 연평균성장률 약 13%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398억2500만원, 영업이익 23억8500만원, 당기순이익 11억7700만원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주요 고객사의 투자 확대 계획에 따라, 기계설비 투자, 초경 가공기술 고도화, 품질개선 및 프로세스 업그레이드, 공정자동화 등을 통해 생산력을 강화하고 시장 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 원활한 해외 사업 운영을 위해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을 올해 중으로 마치고, 이어 내년 중 미국의 인디아나주와 조지아주에 사무소를 증설할 계획이다. 신성장동력으로 내년 상반기 리드탭 월 생산량을 현재의 100만 세트에서 2배 늘어난 200만 세트로 증설하고 같은 해 하반기에는 대량 양산을 개시하고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여현국 유진테크놀로지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대외적 인지도를 쌓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장해 나가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